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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떠난 1년간의 디지털노마드 (안정, 여행, 성장)

by rotary8520 2025. 10.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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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떠난 디지털노마드
혼자 떠난 디지털노마드

 

디지털노마드라는 단어가 익숙해진 요즘, 실제로 이 삶을 실천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는 많은 이들에게 영감을 줍니다. 이번에는 30대 초반 개발자가 회사를 그만두고 혼자 1년간 세계 각지를 돌며 경험한 디지털노마드 라이프를 인터뷰 형식으로 정리했습니다. 안정적인 직장과 일상을 뒤로하고 선택한 자유로운 삶은 어떤 모습이었을까요? 수입, 생활 패턴, 어려움과 성취까지 그의 생생한 목소리를 통해 들려드립니다.

프로그래머로서의 시작: 안정된 커리어에서 노마드로

인터뷰이는 한국에서 5년간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로 일했습니다. 대기업 IT 부서에서 안정적인 월급을 받으며 커리어를 쌓았지만, 그는 점점 반복되는 일상과 한정된 자유에 답답함을 느꼈다고 합니다. “회사에서는 늘 같은 프로젝트, 같은 회의, 같은 출퇴근이 반복됐습니다. 개발자로서 성장도 중요했지만, 저는 삶 자체가 더 넓어져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렇게 그는 과감히 퇴사를 결심했습니다. 노마드 라이프를 시작하기 전, 그는 몇 달간 철저히 준비했습니다. 우선 영어로 포트폴리오를 정리하고, Upwork, Toptal, Freelancer 같은 글로벌 프리랜서 플랫폼에 가입했습니다. 동시에 저축을 늘려 최소 6개월은 수입이 없어도 버틸 수 있는 안전 자금을 마련했습니다. 또한 개발에 필요한 장비, 노트북, 클라우드 계정, VPN 등을 미리 준비해 어떤 환경에서도 코드를 짤 수 있도록 했습니다. 첫 번째 목적지는 태국 치앙마이였습니다. 저렴한 생활비와 안정적인 인터넷, 노마드 커뮤니티가 발달해 있어 초보 노마드들에게 인기 있는 곳입니다. “처음에는 막막했지만, 코워킹스페이스에서 만난 다른 개발자들과 교류하며 금세 적응할 수 있었습니다.” 그는 안정적인 커리어를 내려놓고 새로운 길을 선택했지만, 개발자로서의 기술은 어디서든 그의 강력한 무기가 되어주었습니다.

1년간의 생활: 일과 여행, 균형 잡기

그의 하루 루틴은 단순했지만 꾸준했습니다. 오전에는 주로 클라이언트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코워킹스페이스나 숙소에서 코드를 짰습니다. 점심 이후에는 카페에서 간단한 작업을 하거나, 새로운 도시를 탐험했습니다. 저녁에는 온라인 밋업에 참여하거나, 개인 프로젝트에 시간을 투자했습니다. “일과 여행을 동시에 한다는 건 생각보다 쉽지 않았습니다. 일에 몰입하다 보면 여행은 뒷전이 되고, 여행에 집중하면 일의 퀄리티가 떨어지곤 했어요. 결국 루틴을 만들어 균형을 유지하는 게 중요했습니다.” 수입은 프리랜서 프로젝트로 월평균 3,000~4,000달러 정도였습니다. 클라이언트는 미국과 유럽의 스타트업이 많았고, 시차 때문에 종종 늦은 밤까지 회의를 해야 했습니다. 대신 낮 시간대는 자유로워 자신만의 시간을 누릴 수 있었다고 합니다. 지출은 도시마다 달랐지만 평균 월 1,500~2,000달러 수준이었습니다. 치앙마이에서는 한 달 1,200달러로 충분했지만, 리스본에서는 숙소와 생활비 때문에 2,500달러 이상이 필요했습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경험을 묻자, 그는 발리에서의 한 달을 꼽았습니다. “낮에는 해변 근처 코워킹스페이스에서 일하고, 저녁에는 서핑을 배우며 하루를 마무리했어요. 그때 ‘내가 정말 원하는 삶은 이런 거구나’라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그러나 항상 순탄했던 것은 아닙니다. 인터넷이 불안정하거나, 프로젝트가 끊겨 수입이 줄어드는 순간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는 이를 새로운 기회로 삼아 블로그를 운영하고, 온라인 강의를 만들어 수익원을 다각화했습니다.

노마드로서 얻은 깨달음: 자유, 불안, 그리고 성장

그에게 디지털노마드로서 가장 큰 장점은 ‘자유’였습니다. 언제 어디서든 일할 수 있고, 새로운 문화를 경험하며 살아갈 수 있다는 것은 이전 직장 생활에서는 결코 얻을 수 없는 가치였습니다. “서울에서만 살았다면 몰랐을 다양한 삶의 방식과 사고방식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이는 개발자로서의 시야를 넓히는 데도 큰 도움이 됐어요.” 그러나 불안감도 늘 동반됐습니다. 안정적인 월급이 없으니 매달 프로젝트를 확보해야 했고, 예상치 못한 상황이 생기면 언제든 수입이 끊길 수 있었습니다. 또 혼자 생활하다 보니 외로움이 크게 다가오는 순간도 많았습니다. “코워킹스페이스에서 만난 사람들과 네트워킹하며 외로움을 줄일 수 있었지만, 가족과 친구가 없는 환경은 늘 허전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디지털노마드 생활을 통해 자신감을 얻었습니다. 다양한 나라에서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글로벌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향상됐고, 자기 관리와 재정 관리 능력도 크게 발전했습니다. “노마드 생활은 단순히 자유롭게 떠도는 것이 아니라, 끊임없이 자신을 관리하고 성장시키는 과정입니다. 불안과 도전 속에서 진정한 자유를 배우게 되었어요.”

 

혼자 떠난 개발자의 1년간 디지털노마드 경험은 낭만과 현실이 공존하는 여정이었습니다. 그는 안정적인 직장 대신 불확실성을 선택했지만, 그 속에서 더 넓은 세상과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했습니다. 수입은 평균 월 3,000~4,000달러, 지출은 1,500~2,000달러 수준으로 현실적인 균형을 맞췄습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자기 관리와 성장 의지였습니다. 그의 이야기는 디지털노마드를 꿈꾸는 사람들에게 자유와 불안이 함께 존재한다는 사실, 그리고 그 안에서 더 큰 성장을 이룰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합니다. 결국 디지털노마드 라이프는 준비된 자에게만 진정한 자유를 선물한다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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