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많은 사람들이 디지털노마드의 삶을 동경합니다. 특히 30대 부부가 함께 전 세계를 여행하며 일하는 모습은 자유롭고 낭만적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실제로는 단순히 여행자가 아닌 ‘생활자’로서의 현실적인 수입과 지출이 존재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실제 30대 부부 노마드의 사례를 바탕으로 리얼한 수입 구조와 지출 내역을 공개하고자 합니다. 단순히 꿈을 꾸는 것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현실적으로 가능한지 판단하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수입 구조: 안정성과 유연성을 동시에 추구
30대 부부 노마드의 수입은 크게 두 가지 축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하나는 안정적인 고정 수입이고, 다른 하나는 프로젝트 단위로 발생하는 유동적인 수입입니다. 예를 들어, 남편은 원격직원으로 IT 회사에 고용되어 매달 3,000달러의 고정 급여를 받습니다. 이는 생활의 기반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반면 아내는 프리랜서 콘텐츠 크리에이터로 활동하며, 블로그 광고 수익, 유튜브 영상 제작, 클라이언트 프로젝트 등으로 월 1,500~2,000달러를 벌어들입니다. 두 사람의 수입을 합치면 평균 4,500~5,000달러 정도가 됩니다. 고정 수입은 안정감을 주지만, 그만큼 회사 일정에 맞춰야 하는 제약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화상회의나 업무 보고 때문에 특정 시간대에 반드시 온라인 상태를 유지해야 합니다. 반대로 프리랜서 수입은 유연성이 크지만 불확실성이 존재합니다. 특정 달에는 수익이 크게 늘어나기도 하지만, 다른 달에는 최소한의 수입만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두 사람은 수입 구조를 다각화하여 안정성과 유연성을 동시에 확보하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부부는 온라인 강의 판매, 전자책 출간 같은 디지털 자산을 통해 추가 수익을 창출하고 있습니다. 이는 장기적으로 수입을 보완하는 안전망 역할을 하며, 예기치 못한 상황에서도 재정적인 버팀목이 되어줍니다. 결국 30대 부부 노마드의 수입은 고정 수입과 변동 수입의 조합, 그리고 디지털 자산을 통한 장기적 보완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지출 내역: 도시별로 달라지는 생활비
부부 노마드의 지출은 머무는 도시와 생활 패턴에 따라 크게 달라집니다. 평균적으로 한 달 생활비는 2,500~3,000달러 정도가 소요됩니다. 가장 큰 비중은 숙소입니다. 예를 들어 리스본에서 한 달간 아파트를 임대했을 때는 약 1,200달러가 들었고, 방콕에서는 800달러로 충분했습니다. 발리의 경우 600달러 수준의 빌라를 임대할 수 있어 상대적으로 저렴했습니다. 식비는 두 사람이 장을 보고 요리하는 경우 월 400~500달러 정도가 들었습니다. 외식을 자주 하면 비용이 늘어나지만, 동남아시아 지역에서는 외식 비용이 저렴해 큰 부담이 되지 않았습니다. 카페에서 일하며 마시는 커피나 음료는 월 100달러 내외로 계산되었습니다. 교통비는 대중교통 패스나 오토바이 렌트비로 월 100~200달러 정도가 들었으며, 국가에 따라 차이가 컸습니다. 여기에 코워킹스페이스 이용료가 추가됩니다. 두 사람이 함께 이용할 경우 월 200~300달러 정도를 지출했습니다. 의료보험이나 여행자 보험은 평균적으로 월 150달러 정도였고, 예기치 못한 지출(관광, 쇼핑, 비상 상황 등)에는 월 300달러 이상이 들어가기도 했습니다. 도시별 물가 차이가 크지만, 평균적으로 한 달 총지출은 약 2,800달러 수준이었습니다. 이 경험에서 알 수 있듯이, 노마드 부부의 생활비는 단순히 여행자의 비용이 아닌, 실제 거주자의 지출 패턴을 따른다는 점에서 더욱 현실적입니다. 특히 숙소와 의료보험은 반드시 고려해야 할 핵심 지출 항목입니다.
균형과 재정 관리: 지속 가능한 노마드 라이프를 위한 전략
부부 노마드가 장기적으로 생활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철저한 재정 관리가 필요합니다. 먼저 수입과 지출을 매달 기록하고, 예산을 관리하는 습관이 중요합니다. 두 사람은 Notion이나 Excel 시트를 활용해 매달 수입과 지출을 정리하고, 카테고리별 예산을 설정합니다. 특히 숙소와 보험 같은 필수 지출은 먼저 확보한 후, 나머지를 생활비와 여가비로 배분합니다. 또한 긴급 상황에 대비한 비상 자금이 필요합니다. 일반적으로 6개월치 생활비를 저축해 두고, 필요할 때 바로 사용할 수 있도록 국제 은행 계좌에 보관합니다. 이는 갑작스러운 수입 공백이나 의료 사고, 귀국 상황에서 큰 도움이 됩니다. 실제로 한 번은 아내가 여행 중 다쳐 병원 치료를 받았는데, 보험 처리까지 시간이 걸렸습니다. 이때 비상 자금 덕분에 큰 어려움 없이 상황을 해결할 수 있었습니다. 수입 다각화도 중요한 전략입니다. 남편의 고정 수입만 의존하기보다는 아내의 프리랜서 활동과 디지털 자산 수익을 통해 리스크를 분산시켰습니다. 장기적으로는 블로그와 유튜브 채널을 성장시켜 광고와 후원 수익을 늘리는 것이 목표입니다. 이렇게 다양한 수입원이 확보되면 불확실성이 큰 노마드 라이프에서도 지속 가능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30대 부부 노마드의 수입과 지출을 공개한 이번 사례에서 볼 수 있듯, 이들의 삶은 단순한 여행이 아니라 철저한 계획과 관리가 필요한 생활입니다. 수입은 고정 급여와 프리랜서, 디지털 자산으로 구성되었고, 지출은 숙소, 식비, 교통, 보험 등 현실적인 항목으로 채워져 있었습니다. 한 달 평균 수입은 4,500~5,000달러, 지출은 2,800달러 내외로, 충분히 균형을 맞추며 저축까지 가능한 구조였습니다. 물론 도시와 상황에 따라 변동은 있지만, 핵심은 수입 다각화와 철저한 재정 관리입니다. 노마드 부부의 삶은 낭만과 현실이 공존하지만, 올바른 준비와 전략을 갖춘다면 누구나 도전할 수 있는 삶의 방식이 될 수 있습니다.